치루란 항문이 곪아 터진 것으로 항문벽에 한문 안밖을 연결하는 구멍이 뚫린 상태를 말합니다. 항문농양은 고름이 터지기 전의 곪아 있는 상태를 일컸습니다. 우리몸의 다른 부위에 생긴 종기와 달리 항문속의 배변통로로 구멍이 열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 생긴 고름만 짜준다고 해서 잘 낫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문농양
입안의 침샘같이 항문에도 배변시 윤활류 같은 역할을 하는 분비물을 내는 분비샘이 여러개 있는데 이 곳으로 균이 들어가 곪게 되면 항문벽의 약한 곳으로 뚫고 주위로 퍼지며 때로는 항문 깊숙히 거슬러 올라가 직장주위에 고름집이 자리잡기도 합니다.
치루
항문농양이 저절로 터지거나 병원에서 절개하여 고름이 빠지게 되면 염증은 급속도로 가라앉게 되고 나중에 가느다란 관으로만 남게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치루라고 합니다.
치루가 있는 아문 주변을 세밀히 만져보면 고름이 터진 부위에서 항문의 가운데로 뻗어가는 빨래줄 같은 딱딱한 이 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은 항문속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항문 속의 이 구멍을 없애주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곪았다 터졌다를 반복하며, 때로는 번져서 항문 주변에 있는 여러개의 구멍을 만들기도 하고 10년 이상된 치루에서는 암으로 발견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을 요합니다.
항문농양 및 치루의 치료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항문농양의 수술은 고름의 위치가 항문 깊숙히 자리잡은 경우(고위농양)에는 일단 절개하여 고름을 뺀 후 1~2개월 후에 다시 근본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름의 위치가 깊지 않을 때는 절개배농 후 나종에 치루근본수술을 받거나 절개 배농시 동시에 근본 수술을 시행하는 2가지 방법이 있으며 절개배송시 동시에 근본수술을 시행하면 치료기관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항문 농양이 저절로 터지고나 절개하여 고름을 뺀 후에 치루의 형태(즉, 항문 안과 밖이 구멍으로 연결된 상태)로 되는데 이때의 수술방식은 크게 절재개방술식과 괄약근 보존술식(괄약근 봉합술, 괄약근 충진술)그리고 위 2가지의 정충형으로 씨톤(seton)술식이 있습니다.항문의 측방이나 후방에 생긴 치루는 절개방식으로 안전하면서 간단하게 칠되지만 상대적으로 괄약근이 약한 전방부에 생긴 치루나 후방의 깊은 치루(고위치루)등은 항문기능 손상을 피하기 위해 seton술식이나 괄약근 보존술식을 사용합니다.
